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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철·통근열차 노후화 심각

뉴욕시 전철과 통근열차 시설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뉴욕시 전철 시스템부터 살펴보면, 전철 시스템이 사용하는 신호기 10개 중 7개가 10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 시스템 신호기 69%가 100년 이상 사용돼 잦은 지연과 고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호시스템은 각 열차의 운행 상황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장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고장나면 운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자칫하면 신호시스템 오류 및 고장이 큰 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다.     통근열차 역시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시설이 다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교량, 터널 등 구조물 중 80개가 열악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등 ‘심각한 노후화’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중 수리 계획이 잡힌 구조물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MTA 관계자에 따르면, 80개 중 수리 계획이 잡힌 구조물은 12개뿐이다.     구조물별로 보면, LIRR ▶지하 교량 504개 중 13% ▶지상 교량 56개 중 19% ▶터널 4개 중 75%가 ‘불량’이거나 ‘한계에 직면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로노스 열차의 경우 ▶지하 교량 181개 중 46% ▶지상 교량 313개 중 23% ▶터널 9개 중 11% ▶철도 레일의 39%가 ‘불량’이거나 ‘한계에 직면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메트로노스 할렘 라인의 플랫폼 중 절반 이상인 53%가 ‘상당한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문제는 예산이다.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리하려면 막대한 수리 비용이 드는데, MTA가 지난 9월 발표한 2025~2029년 인프라 계획에 따르면 모든 시설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연간 23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MTA는 무임승차 등의 이유로 매년 적자를 보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 세대에 걸쳐 인프라에 대한 적절한 투자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통근열차 노후화 통근열차 노후화 뉴욕시 전철 뉴욕 전철

2024-12-12

뉴욕시 전철 스캐너 무용지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경(NYPD)이 증가하는 전철범죄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반 ‘Evolv 테크놀로지(이하 이볼브)’ 무기 스캐너가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30일간 일평균 91번의 알람을 울렸음에도 무용지물이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NYPD가 시장실의 지시에 따라 짧게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개 전철역에 파일럿으로 설치된 무기 스캐너가 울린 전체 경보 2749건중 허위 경보는 118건으로 전체의 4.29%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단 한 자루의 총기도 찾아내지 못했다.   유효 경보 12건은 흉기를 감지한 것이지만, NYPD는 대중교통 내 소지가 허락된 주머니칼 등이었는지 등의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데이터는 파일럿이 종료됐으며, 중간 발표가 예정됐던 8월을 넘어서도 시장실이 공개하지 않자 언론 질의가 이어진 데 따라 발표됐다.   이와 관련, 시장은 지난 22일 “이볼브의 데이터를 취합하는 데 긍정적”이라며 “정확하게 하기 위해 계산중”이라 밝혔고, 다음날인 23일 결과치를 공개했다.   이후 파일럿의 결함을 증명한 결과가 아니냐는 질의에 시장은 “허위 알람 경보는 인간이 만든 모든 기술에 필연적인 것”이라며 “흉기 12자루을 감지한 것만 해도 잘한 거라 본다”고 두둔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이볼브 제품을 여전히 테스트중인지 폐기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 “당장은 세금을 이볼브에 쓸 생각이 없다”며 “확신이 생기면 결정을 내리겠다. 타사의 제안이 있을 수 있으니 제품을 검토하거나 할 생각”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내비쳤다.   NYPD는 이달초 이볼브와 어떠한 계약도 맺지 않았으며, 파일럿에 대한 요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 달 사용료 2500~3000달러가량의 이 스캐너에 대해 이미 2022년 브롱스 자코비 병원에서 7개월 파일럿을 통해 전체 알람 85%가 허위 경보로 밝혀지는 등 실패를 입증하는 데이터가 있음에도 시장이 무리한 파일럿을 강행했다는 논란이 앞서 불거진 바 있다.   시 조사국(DOI)은 아담스 행정부가 이볼브와 계약을 맺은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무용지물 스캐너 허위 경보로 무기 스캐너 뉴욕시 전철

2024-10-28

“뉴욕시 전철 범죄 대폭 감소”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늘었던 뉴욕시 전철 범죄가 대폭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뉴욕시 전철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4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99건)에 비해 26.6% 감소했다. 이번주에 발생한 전철 범죄는 30건으로, 작년 같은 주(54건)에 비하면 44.4% 적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 현재까지 전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12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215건) 대비 7.8% 줄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7월에도 전철 범죄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연속 전철 범죄율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올해 대중교통 범죄는 2월 15.4%, 3월 23.5%, 4월 23%, 5월 10.6%, 6월 15.3% 각각 전년대비 감소했다. 재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전철 범죄율은 14년 만에 가장 낮은 일일 범죄율을 기록했고, NYPD가 데이터를 수집한 후 28년 만에 세 번째로 낮은 범죄율”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와 주정부 관계자들은 전철에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지난해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총 범죄는 2022년에 비해 약 3% 감소했고, 범죄가 줄면서 승객 수는 14% 증가했다. 시정부는 지난 2월부터 매일 1000명 이상의 경찰을 전철 차량과 플랫폼에 추가 배치했다. 3월부터는 전철 및 교통안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시작했고, 정신질환 홈리스 등에게 안전한 주거지를 찾아주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여성 이 모(35)씨는 “전철 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다른 승객에 시비를 거는 홈리스를 경찰이 다음 정거장에서 즉시 조치하는 사례를 두 차례 가량 목격했다”며 “처음에는 경찰 배치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한인들은 경찰 배치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홈리스 셸터 부족문제 해결, 전철 플랫폼 스크린도어 설치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범죄 전철 전철 범죄 뉴욕시 전철 상반기 전철

2024-07-17

전철 다툼 중 또 총격 발생…폭행 당하던 피해자, 총 빼앗아 쏴

뉴욕시 전철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전철 내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진 가운데, 공격을 당하던 피해자가 공격자의 총을 빼앗아 쏜 사건이다. 검찰은 정당방위로 판단했다.     15일 브루클린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5분께 브루클린 호이트-셔머호른스트리트 전철역에 접근하던 A노선 전철 안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다후안 로빈슨(36)이 먼저 언쟁을 시작하며 유네스오부아드(32)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로빈슨은 총을 꺼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오부아드는 총을 빼앗았고, 최소 네 발의 총성이 울렸다. 언쟁을 시작했던 로빈슨은 총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한 사태에 검찰은 결국 정당방위로 잠정 결정을 내렸다.     뉴욕시경(NYPD)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인용, 총을 맞은 남성이 먼저 도발적인 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NYPD는 총격범과 함께 있던 여성이 로빈슨의 등을 피습해 사태를 악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도 전했다. NYPD는 “이 같은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전화(800-577-TIPS)를 통한 현장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검찰 측은 “전철에서 발생한 총격은 당황스러운 일”이라며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진 정당방위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총격 피해 남성은 브루클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독한 상태다.   사건이 벌어진 당일 전철 열차 칸 안에서는 총격 때문에 혼비백산한 승객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찍히기도 했다. 당시 해당 열차 칸에는 감시카메라가 없었지만, 해당 전철에 타고 있던 ABC방송 기자가 촬영한 영상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다.   재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진짜 피해자는 같은 전철을 탔던 승객들”이라며 “총을 들고 전철에 타 도발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NYPD에 따르면, 해당 칸에는 12~24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 다툼 전철 다툼 전철 열차 뉴욕시 전철

2024-03-15

뉴욕시 전철에 주 방위군 배치, 적절성 논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잇달아 늘어나는 뉴욕시 전철 범죄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주방위군 배치 및 가방검사를 제안했지만, 적절성 및 실효성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주 방위군이 뉴욕시경(NYPD)처럼 일반 시민과 어우러지는 방식이 아닌 군인으로서의 제압 등을 훈련받았고, 수갑을 활용한 체포 역시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NYPD는 주 방위군 교육 계획에 대해선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2일 뉴욕시 대중교통노조(TWU)는 기자회견을 열고, NYPD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주 방위군 750명의 지원을 받아 가방 검사 등을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리처드 데이비스 TWU 위원장은 “무작위 가방검사로는 (대중교통 범죄에 대해)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며 “좀 더 지속 가능하면서도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률인권정의단체리걸디펜스펀드(LDF),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 등은 주 방위군이 장총을 소지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도 내놓았다. 반발이 이어지자 호컬 주지사가 기존에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던 그랜드센트럴역, 펜스테이션 등을 제외하고 장총을 소지하지 않겠다며 유화책을 내놨지만, 비판은 여전하다.   ▶방위군이 9·11테러 이후 약 23년 만에 처음 배치된다는 점 ▶통근 시간 불편 초래 ▶방위군 훈련 방식이 제압 위주라 시민 대상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 ▶주지사가 방위군이 언제까지 배치될지 밝히지 않았다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외에 전철 폭행 전과자의 경우 향후 3년간 탑승을 금지하고, 이를 위해 로컬 검찰과 공조하겠다고 한 것은 NYPD를 무시한 처사라는 반응도 나온다.     펠리페 로드리게즈 뉴욕시립대(CUNY) 존제이칼리지 사법대학 교수는 “주 방위군은 기본적으로 시민을 제압하기 위한 방식으로 훈련받는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NYPD 수를 늘리는 것이 답이 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로드리게즈 교수는 “NYPD의 근무시간을 늘려 지치게 하는 방법이 시에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고 했다.   한편 주지사실은 주 방위군을 배치할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방위군 적절성 주방위군 배치 방위군 훈련 뉴욕시 전철

2024-03-12

뉴욕시 전철 범죄 급증…전년 동기 대비 22.6%↑

뉴욕시 지하철 내 범죄가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20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전철 내 범죄는 이날 기준 전년 대비 22.6% 증가했으며 최근에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157스트리트역 4호선 열차에선 MTA 차장에게 한 승객이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렸다. 이 때문에 차장은 운전에 지장을 빚었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지난 17일엔 퀸즈플라자역에서 31세 남성 피해자가 금속 파이프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당했다. 약 5피트9인치의 키에 40~50세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재 공개수배된 상태다.     또 15일엔 같은 역에서 흑인 용의자가 29세 피해자의 목 왼쪽을 칼로 그었다. 검은색 조끼, 회색 후드티를 입은 용의자는 현재 공개수배된 상태다.   14일엔 스틸웰애비뉴-코니아일랜드역에서 16세 소년이 피습당했다. 용의자들은 그를 수차례 공격한 후 도주했다.     지난 13일 오후엔 맨해튼 34스트리트 헤럴드스퀘어역에서 공연하던 29세 남성 피해자가 갈색 모피코트를 입은 용의자에게 금속 병으로 가격당했다.     앞서 NYPD는 지난달 벌어진 범죄 통계를 발표하며 교통시스템에서 발생한 범죄(222건)는 46.1%, 강도(1417건)는 5.4%, 중절도(4056건)는 0.4%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범죄 대비 발생 건수는 소수라고 강조하며, “하루 1000명 이상의 경찰관이 추가로 대중교통을 순찰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범죄 뉴욕 뉴욕시 전철 전년 동기 범죄 통계

2024-02-20

뉴욕시 전철 안전 관리 핵심 기능 부재

뉴욕시에서 일주일 사이 두 번의 전철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철 내 안전 관리 핵심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96스트리트역에서는 승객 약 300명을 태운 1번 노선 열차와 선로 교체 작업용 열차가 추돌했고, 10일에는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웨스트 8스트리트-뉴욕아쿠아리움역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F노선 열차가 탈선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에 나섰다.     우선 지난주 발생한 추돌 사고 관련 MTA는 “전철 내 비상 브레이크를 일부 탑승객이 작동시킨 것”을 원인으로 꼽았지만, NTSB는 “MTA 전철의 안전 관리 핵심 기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고 원인을 사람 실수라고 비난하는 것은 쉽다”며 “뉴욕시 전철에는 안전 관리의 3가지 핵심인 ▶내부 카메라 ▶외부 카메라 ▶사건 관련 데이터 기록장치가 없다”고 전했다. 승객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제노 리버 MTA 회장과 리처드 데이비 뉴욕시트랜짓 회장은 “MTA 전철 신형 차량에는 내·외부 카메라와 데이터 기록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형 열차로의 교체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일 탈선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1980년대 중반에 제작된 R62A 모델이었다. MTA는 앞서 1번 열차를 포함한 브로드웨이 노선에서 R62A 모델을 신형 모델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탈선 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신형 모델이며, 데이터 기록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NTSB는 “안전 관리 핵심 기능이 사고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조사관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기관이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데이비 회장은 “선로가 고르지 않거나 끊어진 부분이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전철 뉴욕시 전철 f노선 열차 전철 탈선

2024-01-11

뉴욕시 전철, 또 탈선사고

뉴욕시에서 일주일만에 두 번째 전철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웨스트 8스트리트-뉴욕아쿠아리움역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F노선 열차가 탈선했다고 밝혔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34명과 승무원 3명 등 총 37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부상 없이 전원 탈출했다. 이 사고로 이날 코니아일랜드에서 킹스하이웨이역까지 양방향 F노선 운행이 중단됐고, 셔틀버스 서비스가 제공됐다.   리처드 데이비 뉴욕시트랜짓 회장은 “선로 문제로 열차 바퀴 중 하나가 이탈하게 된 것 같다”며 “지난주 맨해튼에서 발생한 전철 탈선 사고와는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탈선 당시 선로 쪽에서 날카로운 충격이 느껴졌다고 증언했다.     그럼에도 일주일만에 두 번이나 전철이 탈선하자, 뉴요커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3시경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96스트리트역에서는 승객 약 300명을 태운 1번 노선 열차와 선로 교체 작업용 열차가 추돌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2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김은별 기자탈선사 뉴욕 뉴욕시 전철 전철 탈선 어퍼웨스트사이드 96스트리트역

2024-01-10

다시 흉흉해진 뉴욕 전철

개선되는 듯했던 뉴욕시 전철 내 범죄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9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전날 맨해튼 5애비뉴/53스트리트역 플랫폼에서 ‘묻지마 밀치기’ 사고를 당한 30대 여성이 선로로 추락했다.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다른 승객들이 선로 위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여성을 끌어내긴 했지만, 이 여성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경찰은 이 여성을 선로로 밀친 뒤 도주한 사비르 존스(Sabir Jones·39)를 체포했다. 경찰은 “존스는 정신질환·약물남용 전력이 있는 노숙자로, 관할 경찰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뉴욕 전철 플랫폼에서 ‘묻지마 밀치기’를 당한 사람은 총 15명이다. 지난해(22명)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로, 뉴욕시의 만성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맨해튼 렉싱턴애비뉴/63스트리트에서 35세 여성이 남성에 의해 선로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지난해에는 아시안 여성 미셸 고(40)가 타임스스퀘어에서 선로로 떨어져 달려오는 전철에 치여 숨졌다. 당시에도 용의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노숙자였다. 그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을 받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해 전철 사고를 막기 위해 스크린도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지난해 밝혔지만, 2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하면서 전철 내에서 증오범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렉싱턴애비뉴/42스트리트역에서는 7번 전철을 기다리던 한 여성(29)을 남성이 “유대인이라서”라고 외치며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흉흉해진 뉴욕 뉴욕시 전철 뉴욕 전철 흉흉해진 뉴욕

2023-10-19

뉴욕시 전철 승객 수 팬데믹 이후 최다

뉴욕시 지하철 이용 건수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뉴욕주정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지하철 유료 이용 건수는 417만9902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414만482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일일 유료 이용 건수가 400만 건을 넘긴 건 최근 들어 4번째다. 뉴욕시 공립학교가 개학한 9월 둘째 주 12일과 14일에도 각각 400만 건 넘게 기록됐다.   통근열차 역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했다. 20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이용 건수는 24만2202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8일 연속 20만 건을 넘기는 중이다.   메트로노스 열차의 경우 19일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22만4426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역사적인 투자를 지속했는데, 지하철과 열차에서 기록적인 한 주가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뉴욕 지하철·철도 이용이 증가하면서 MTA가 운영하는 보조교통 서비스 엑세스-어-라이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크리스 판길리난 MTA 보조교통 부사장은 “이번 기록은 엑세스 어 라이드를 지속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며 “이용 건수가 더 증가할 전망인 만큼 고객 경험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엑세스 어 라이드 예약은 13만1416건이었다. 지난 3일간 하루 평균 최소 3만 건이 예약됐다.   한편 뉴욕시 버스 이용도 증가 추세다. 지난 14일 버스 이용객은 150만명으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최다 뉴욕 뉴욕시 전철 뉴욕시 지하철 뉴욕 지하철

2023-09-22

뉴욕시 전철 승객 하루 400만명 돌파

뉴욕시 전철 일일 탑승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지난해 2월 8일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긴 바 있는데, 그 후 1년 이상 300만명대 수준에 머무르며 지지부진한 회복세를 보였다.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고 있고, 치안 문제를 우려하는 뉴요커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전철 승객 수가 4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데이터를 인용, 지난 20일 기준으로 뉴욕시 전철 일일 탑승객 수가 400만296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지막으로 400만명 이상이 하루동안 전철을 이용한 것은 2020년 3월 12일로, 당시 410만명의 뉴요커가 전철에 탑승했다.     비접촉 교통결제 시스템인 옴니(OMNY)를 이용해 전철을 탑승한 사람들의 수는 169만9914명으로, 전채 하루 탑승객 수의 42.5%를 차지했다. 옴니를 이용한 건수는 일일 기록 중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호컬 주지사는 “MTA는 뉴욕시의 생명줄”이라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 이상이 전철을 이용한 것은, 앞으로 미국 최대 규모의 뉴욕 교통시스템에 대한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이 최고조일 때 전철 승객 수가 90% 급감한 상황에서도 MTA는 필수 근로자들을 위해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했다.   앞서 지난 15일엔 뉴욕시 통근열차인 메트로노스 7일 평균 일일 탑승객 수가 15만7499명으로, 2020년 3월 7일(15만7160명) 수준을 넘어섰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탑승객 수도 지난 2월 27일 이후 16일 연속 매일 2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LIRR는 24일부터 퀸즈 메츠윌레츠포인트역 서비스를 연중무휴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야구 등 경기가 없을 때에도 역을 운영해 플러싱 일대 주민들의 대중교통 옵션을 늘린다는 목표다. 평균 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며, 피크 시간대나 경기가 있을 때엔 열차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승객 뉴욕 전철 탑승객 뉴욕시 전철 전철 승객

2023-04-23

전철 승객 팬데믹 이후 최고치 경신

뉴욕시 전철 이용객 수가 뉴욕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0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하루 동안 전철역 개찰구를 통과한 승객 수는 394만6310명이었다. 이는 2020년 3월 12일, 뉴욕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 일일 전철 승객수가 410만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탑승객 수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경제가 강력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특히 골칫거리였던 안전 문제와 서비스 문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앞서 팬데믹 이후 최다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지난해 12월 8일 기록한 393만1499명이다. 직전 기록보다 하루 동안 1만4811명이 전철을 더 이용한 것이다.     뉴욕시 전철·버스의 터치형 요금 지불 시스템인 옴니(OMNY) 이용횟수 역시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기준 전철 탑승객이 OMNY를 이용한 횟수는 163만8000회로, 직전 최고치인 161만회를 넘어섰다. 버스 이용 시 사용횟수까지 합치면 사상 최초로 하루 200만건을 돌파했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승객들의 요금에 의존하는 MTA는 팬데믹 이후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했던 2020년엔 전철 청소도 하기 어려운 재정상태에 처하면서 24시간 전철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뉴욕시 전철은 2021년 5월부터 24시간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뉴욕시 전철 승객 회복세는 재택근무만 하던 뉴요커들이 상당 부분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너도나도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각 부서장으로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횟수를 집계해 인사팀 등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주 위호큰에 거주하며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한인 서 모씨는 “최근 일주일에 절반은 오피스로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중교통도 월, 금요일만 제외하면 상당히 붐비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별 기자최고치 경신 전철 탑승객 전철 승객수 뉴욕시 전철

2023-03-20

뉴욕시 ‘전철 안전계획’ 효과 보이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지난해 ‘전철 안전계획’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차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뉴욕포스트가 뉴욕시경(NYPD)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1월 뉴욕시 전철 내에서 발생한 중범죄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05건 대비 29.3% 감소한 수치다.   2월 기준으로 봐도 올해 170건이 집계돼 전년동기 180건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들은 전철 탑승객이 늘었음에도 범죄 발생 건수는 줄어들었다는 점에서도 눈 여겨볼 수 있다고도 분석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2022년 1월 일일 평균 전철 탑승객 수는 210만 명대, 2023년 1월 일일 평균 전철 탑승객 수는 300만 명대에 달한다.   한편, 전철 시스템 내 순찰 인력·시간 확대가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철 안전계획이 시행된 2022년 2월부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전철 범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난해 10월까지 전철 내 범죄는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는 상황(10월 기준 중범죄 210건)이었는데, 10월부터 전철 역내 경찰력 투입을 확대, 300개 이상 역에 1200명 이상의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전철 내 범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MTA 대중교통 승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안 문제 때문에 전철 이용을 꺼린다는 응답자 비율은 44%로, 이전 조사당시 비율(61%)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안전계획 전철 전철 안전계획 뉴욕시 전철 전철 탑승객

2023-03-01

“뉴욕 전철 여전히 무섭다”

#. 뉴저지주 위호큰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 모씨(30)는 맨해튼으로 출근할 때면 최대한 전철을 타지 않는다.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에서 미드타운 사무실까지 30~40분 가량 걸리는 거리는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김씨는 “특히 퇴근길에는 전철이 위험하다고 느껴져 차라리 번화한 길을 골라 걷는다”며 “약속도 대부분 걸어서 이동 가능한 곳으로 잡고, 어쩔 수 없는 날엔 우버 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맨해튼 파이낸셜디스트릭트로 출퇴근하는 한인 여성 이 모씨(28)는 사무실 출근용 가방을 따로 마련했다. 저렴한 가격이라 눈에 띄지 않는 이 가방에는 호신용품이 항상 구비돼 있다. 눈에 띄는 색의 옷이나 액세서리도 자제하는 편이다. 그는 “잊을 만하면 전철 안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을 거는 사람들을 마주치곤 한다”며 “안타깝지만 범죄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다니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계상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뉴요커들의 의견이 주를 이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성이나 노년층의 경우, 범죄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아 탑승을 꺼린다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13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 전철 탑승객 수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이유로 ‘여성 뉴요커들의 전철 탑승 거부현상’을 꼽았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최근 일일 뉴욕시 전철 탑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70% 수준이다. NYT는 “통상 남성보다 여성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여성 탑승객이 얼마나 복귀하는지가 탑승객 수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통계상 전철 내 범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월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진 범죄는 145건으로 지난해 1월(205건)에 비해 29.3% 줄었다.     다만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가, 어떤 성별이나 나이대를 대상으로 벌어졌는지는 집계되지 않았다”며 “노약자와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결해야 전철 탑승객 수를 늘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욕대(NYU) 루딘교통센터는 “대중교통안전 우려 정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높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전철 전철 탑승객 뉴욕시 전철 뉴욕 전철

2023-02-13

뉴욕시 전철 내 범죄 감소세 뚜렷

뉴욕시 전철 내 범죄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로어맨해튼 풀턴트랜짓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1월 현재까지 시전역 대중교통 시스템 내에서 발생한 범죄가 477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인 2021년 10월~2022년 1월까지 발생한 565건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또 뉴욕시경(NYPD) 통계(22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시전역에서 발생한 전철 내 범죄는 105건으로 전년동기 145건 대비 27.6% 줄어들었다.   올해 첫 3주간 전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탑승자 100만 명 당 1.7건에 해당하는데, 이는 전년(2022년) 및 2021년 동기간 탑승자 100만 명 당 2.3건에서 26% 줄어든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에는 탑승자 100만 명당 1.5건에 그쳤었다. 팬데믹 이후 전철 내 범죄가 급증했을 때는 탑승자 100만 명당 2.8건까지 늘어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주지사와 시장은 “뉴욕시의 전철이 안전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찰 추가배치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주지사와 시장은 전철범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전철역 인근·플랫폼·열차 등 시스템 내 순찰하는 경찰관 1200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전철내 범죄 해결을 위해  총력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컬 주지사는 경찰관들의 추가 근무 수당으로 뉴욕주의 공공비상기금 6200만 달러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서 매일 평균 290만 명이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시전역 전철 시스템이 안전해지고 있음에도 이용객수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MTA의 통계에 따르면 25일 하루 전철 이용객은 351만2207명으로 팬데믹 이전 동일 이용객수 대비 62.3%에 그치고 있다.   뉴요커들이 대중교통을 꺼리고 있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전철 내 공공안전이었던 만큼 주지사와 시장은 앞으로 공공안전에 더 집중해 안전하고 깨끗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감소세 전철 전철범죄 대응 범죄 감소세 뉴욕시 전철

2023-01-27

뉴욕시 전철 이용객 팬데믹 후 최다

뉴욕시 전철 일일 탑승객 수가 팬데믹 이후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연말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며 나타난 결과다.   1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일일 전철탑승객 수는 392만5280명을 기록해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월12일(416만3674명)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철 탑승객 수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확산세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던 지난 5월 중순 일일 평균 전철탑승객 수는 약 330만명을 기록했다. 9월 노동절 이후엔 일일 전철탑승객 수가 380만명까지 늘었고, 세달여 만에 이제는 전철 탑승객 수가 하루 평균 40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탑승객 수 증가는 뉴욕시 경제 회복의 증거”라며 “관광객은 물론이고 홀리데이 명소를 즐기기 위해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탑승하는 뉴요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여성 박 모씨는 “아침 전철에서 발 디딜 틈이 없어 겨우 서서 가는 모습을 최근에는 부쩍 자주 보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터치형 대중교통 요금 지불시스템인 ‘옴니’(OMNY) 사용량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일 옴니 서비스를 활용해 탑승한 건수는 151만4837회, 8일엔 156만1846회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체 전철 이용객의 약 40%가 옴니 서비스를 통해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MTA의 모든 472개 전철역과 5800대의 버스에는 약 1만5000개의 옴니 기기가 장착돼 있다.   이처럼 전철 승객 수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MTA 재정난은 심각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2년 이내에 뉴욕시 전철 요금은 3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며 “여전히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TA는 최근 향후 4년간 재정계획 초안을 작성하며 요금 인상을 제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2달러75센트인 기본요금은 내년 2달러90센트, 2025년 3달러2센트로 오를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용객 뉴욕 평균 전철탑승객 전철 탑승객 뉴욕시 전철

2022-12-11

뉴욕시 전철 내 중범죄 급증

올해 뉴욕시 전철 내에서 발생한 중범죄가 전년대비 40%나 증가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뉴욕시 전철 내에서 발생한 살인·강간·강도 등 중범죄는 총 1917건으로 전년 동기 1367건 대비 550건, 40%나 늘었다.   지난 10월만 보면 210건, 9월에는 198건의 중범죄가 뉴욕시 전철에서 발생했다.   뉴욕시 전철 이용객수는 전년대비 38% 증가했는데, 팬데믹 이후 전철 이용객 수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객 회복 속도보다 범죄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뉴욕전철 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5년래 최고수치를 기록 중이다.     1997년 이후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전까지는 전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한해에 많아야 5건을 넘지 않았지만, 팬데믹 이후 전철 내 살인사건은 2020년 6건, 2021년 8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0월 31일까지는 9건을 넘겨 전년 기록을 이미 넘겼다.   한편, 뉴욕주·시정부는 지난 10월말 전철역 인근·플랫폼·열차 등 시스템 내 순찰하는 경찰관을 더 많이 눈에 띄도록 해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범죄자들을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MTA 측은 경찰 인력이 추가 배치된 이후 11월 동안 중범죄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경(NYPD)의 통계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최근 7일간 발생한 전철 내 범죄는 36건으로 전년 동기 59건 대비 39% 줄었다. 최근 28일간 전철 내 범죄는 193건으로 전년도 205건 대비 5.9% 줄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중범죄 뉴욕 중범죄 급증 뉴욕시 전철 동안 중범죄

2022-11-28

뉴욕 전철 요금, 또 오르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예상보다 더딘 뉴욕시 전철 승객수 회복세에 당초 전망보다 이른 시기에 ‘재정절벽’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크레인스뉴욕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컨설팅 회사 맥킨지&컴퍼니(이하 맥킨지)가 내놓은 MTA 승객 회복세 전망에 따르면 승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려면 2035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020년 11월 맥킨지는 2023년까지 승객수가 팬데믹 이전의 86%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신 전망에서는 예상보다 승객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6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정부의 팬데믹 경기 부양 지원금으로 어렵게 재정적자를 메우고 있는 MTA 입장에서 더딘 승객 회복세는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케빈 윌렌스 MT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재정위원회 회의에서 “2024년이면 연방 지원금이 고갈될 것”이라며 2023년 8억 달러의 추가 자금 확보와 2024~2025년 2년간 16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MTA는 15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통해 2025년까지 재정적자를 극복할 계획이었지만, 더딘 승객수 회복세로 인한 향후 5년간 매출이 4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약 25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윌렌스 CFO는 MTA 측은 수요 감소로 인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요금 인상이나 운행 및 인력을 축소하는 임시 대응책을 내놨다가 수요가 더 감소하게 되는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며 이외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의회에서 MTA를 지원할 새로운 세수를 확보하지 않고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MTA 이용객들이 낙후된 인프라, 범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현재 시행 및 운영 방법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교통혼잡료’를 통해 발생할 연간 10억 달러의 세수로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요금 뉴욕 뉴욕시 전철 뉴욕 전철 승객수 회복세

2022-07-26

뉴욕시 전철 감시카메라 설치 의무화

뉴욕주의회가 2021~2022회계연도 회기 종료인 6월 2일을 앞두고 뉴욕시 전철 내 감시카메라 설치 의무화 법안을 가결했다.   2019년 뉴욕시 전철 Q노선 뉴컥애비뉴역에서 당시 감시카메라가 없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세드릭 사이몬 사망사건을 기려 세드릭 법(Sedrick’s Law)로 불리는 해당 법안(S5899A·A7016B)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전철 모든 역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MTA는 이미 시전역 472개역에 1만 대가 넘는 감시카메라를 설치, 각 역에 최소 1대 이상의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모든 역에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은 또 MTA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관리·유지 권한을 주고 있어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오작동 문제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주상원은 회기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3시 30분경 뉴욕시장 교육정책권 2년 연장 및 교육정책패널 추가 임명 등 내용을 포함하는 뉴욕시장 교육정책 권한법 수정법안(S9459)을 찬성 39, 반대 24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장의 교육정책 주도 권한이 2024년까지 연장되며, 교육정책패널은 기존 15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주상원은 뉴욕시 공립교 학급내 최대 학생수를 축소하는 내용의 법안(S9460)도 찬성 59표 대 반대 4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고등학교의 경우 현재 34명인 최대 학생 수를 25명까지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들은 2일 오후 5시 기준 아직 주하원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다면 민주당이 장악한 주하원에서도 통과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주 상·하원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총기 규제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패키지 법안은 ▶반자동 소총 판매 허용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 ▶반자동 소총 구입시 총기 라이선스 취득 의무화 ▶집행기관 외 방탄복 판매 및 구매 금지 ▶주 검찰총장실 내 소셜미디어 및 폭력적 극단주의 태스크포스 신설 등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들은 호컬 주지사가 서명할 경우 법제화 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감시카메라 의무화 감시카메라 설치 당시 감시카메라 뉴욕시 전철

2022-06-02

전철 총격 용의자 CCTV 공개

희생자는 골드만삭스 근무 대니얼 엔리케즈       〈속보〉22일 뉴욕시 전철 Q노선 내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과 관련, 뉴욕시경(NYPD)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23일 NYPD는 전날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Q노선 전철 안에서 한 남성에게 총을 쏜 용의자의 감시카메라(CCTV) 화면(사진)을 공개했다. 〔〈【키챈트 시웰 시경국장은 “비극적 사건을 벌이고 살인 용의자로 수배된 이 남성을 식별하고 찾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며 목격자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철 내에 앉아 있다가 일면식도 없는 용의자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한 희생자는 대니얼 엔리케즈(48)로 밝혀졌다. 브루클린 파크슬로프에 거주하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9년간 일한 그는 브런치 약속을 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가 봉변을 당했다. 키챈트 시웰 시경국장은 “다른 승객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열차 내에서 서성이다가 전철이 맨해튼브리지를 건너는 동안 갑자기 총을 꺼내 피해자에게 발포했다”고 말했다. 기차가 다리를 건너 캐널스트리트역으로 진입하자마자 용의자는 도망쳤고, 희생자는 벨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피해자의 파트너인 아담 폴락(54)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엔리케즈는 평소 주말에 전철을 절대 타지 않았는데 요즘 우버 가격이 지나치게 뛰면서 전철을 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NYPD가 전과 19범인 앤드류 압둘라라는 인물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용의자가 캐널스트리트역을 떠나면서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한 노숙자에게 건네줬고, 노숙자는 다른 남성에게 10달러와 코카인 한 봉지를 받고 총을 팔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김은별 기자용의자 전철 전철 총격 q노선 전철 뉴욕시 전철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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